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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예천의 미래, 호명 신도시

기사승인 2021.09.23  10: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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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동 전 예천부군수

경북의 상당수 시·군들이 지방소멸위기에 놓여 있다. 인구가 줄어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우리 예천은 소멸위기 도시에서 벗어나 무척이나 다행이다. 예천은 소멸위기도시를 극복하고 지속성장이 가능한 미래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그 주역은 바로 경북도청이 소재하고 있는 호명 신도시다. 2016년 말 기준 4만 6천여 명의 인구에서 호명신도시 조성 이후 예천의 인구는 5만 6천여 명으로 크게 증가했고 예산도 크게 늘어났다. 

예천은 경북도청 신도시시대를 열어 인구가 늘고, 젊은이들이 조금씩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 예천의 희망, 호명 신도시는 지금 생각해도 감개가 무량하다.

경상북도 재직 시절, 신도시본부에서 총괄지원과장과 본부장으로 일하면서 도청 이전 실무를 맡았다. 특히 신도시를 조성하기 전 반드시 필요한 토지 보상에 전력을 쏟았다. 

당시 도지사님으로부터 330만 평 토지 보상업무 전권을 위임받아 과감하게 추진한 결과 토지 보상을 1년 만에 마무리했다.

토지 보상이 제때 되느냐에 따라 도청 이전의 승패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도청 이전의 가장 중요한 일인 도본청부지 보상문제도 빠른 기간 내에 해결했다. 

경북도의 기획·예산부서에서 오랜 기간 일했던 행정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당시 나는 사무실을 아예 신도시 현장으로 옮겼고, 원룸을 얻어 하루도 빠짐없이 주민들을 만나 설득했다.

처음에는 주민들이 관청을 믿지 않았다. 주민 편에 서서 과감히 결정하고, 신속하게 추진한 결과 나중에는 주민들이 관을 신뢰하기 시작했다. 

주민들과의 믿음과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깨달았다. 예천이 풀리니까 안동이 풀렸다. 지금도 그때의 호명의 고향 주민들이 너무나 고맙고, 그 뒤 도대체 고향이 무엇일까 많이 고민했다.

한 어르신의 말씀을 지금도 고이 간직하고 있다. "400년 이어온 고향 터전을 지키다가 떠나니까 가슴이 아프지만 선조가 살던 땅에 도청이 온다니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땅을 내 놓겠다"는 말씀이었다. 눈물이 났고, 고맙고, 큰 가르침을 가슴에 새겼다. 그때의 은혜를 언젠가는 보답할 기회가 올 것이라고 고대하고 있다.

호명 신도시는 반드시 예천의 신성장 엔진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호명 신도시는 도청 이전 이후 크고 작은 문제들이 생겨나고 있다. 발 빠른 해결과 함께 예천읍 원도심과 신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어 과거의 예천 영광을 되찾을 절호의 기회다. 

호명 신도시를 중심으로 주변 지역이 함께 상생 발전해 예천읍 원도심과 함께 예천의 미래를 여는 쌍두마차가 되어야 할 것이다.  [김상동 전 예천부군수]

예천저널 news@yc-j.kr

<저작권자 © 예천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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